세계이문현

축구스타 카지노 바카라 사망 사건 의료진 첫 공판‥검찰 "재앙적 치료"

입력 | 2025-03-12 07:07   수정 | 2025-03-12 07:08
아르헨티나 검찰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2020년 사망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첫 공판에서 책임자 처벌을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클라린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3형사법원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카지노 바카라 의료진 7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뇌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회복하던 중 심부전과 급성 폐부종으로 숨졌는데, 검찰은 ″당시 치료는 재앙적이고 무모하며 전례 없는 것″이라며 ″의료진 누구도 각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 측 변호사들은 ″치료 방식과 형태는 모두 그의 가족과 협의하며 진행했다″면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피고인들에게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은 25년이며, 증인들이 120여 명인 것을 고려할 때, 변론 절차는 앞으로 4∼5개월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