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문재인 "검찰 기소 부당‥해외 바카라사이트 남용 단적 사례"

입력 | 2025-04-25 14:32   수정 | 2025-04-25 15:05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찰 기소에 대해 ″검찰권 남용″이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검찰의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검찰이 정치화돼 있고, 검찰권이 남용된 단적인 사례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기억하는 범위 내에서 검찰의 질문에 답변을 작성해두고 사실관계를 깊이 확인하기 위해 변호인들이 대통령기록관에 방문해 기록을 열람하고 있던 중에 검찰이 전격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개인적인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드러내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와 주거비 2억여 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