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03 16:04 수정 | 2025-02-03 16:04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2월 국회에서 최대한 국회의 일을 해야 한다″며 ″우선 조기 추가경정예산에 합의하고, 반도체특별법 등 협상을 마무리 짓자″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임시국회 개회식 개회사에서 ″12·3 비상계엄의 여파가 여전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인 쟁점이 전 사회를 휘감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회가 더욱 중심을 잡고 민생의 문제가 실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추경 시기와 구체적 내용 등을 두고 여야 이견이 있지만, 우선 조기 추경과 규모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머리를 맞대고 좁혀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왕이면 이달 하순 발표 예정인 한국은행의 수정 경기전망치에 추경의 기대효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자″며 ″지금 국회와 정부가 서둘러야 하는 추경은 민생 추경일뿐 아니라 경제심리 회복 추경이자 성장률 방어 추경이고, 국정 안정 추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미국발 관세 전쟁이 먹구름을 몰고 왔다″며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지원법안 협상을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정협의회를 통해 초당적 의제에 대해 큰 틀에서 원칙을 정리하고, 국회 각 상임위에서 이를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1차 협의회 회의를 열어 추경 편성 및 민생경제 입법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통상 이슈에 대해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여야 간 논의가 마무리돼 사실상 의결만 남은 상태에서 멈춰 있는 연금특위, 기후특위, 윤리특위도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구성해줄 것을 여야에 요청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