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장외로 번진 공방 "'리박스쿨' 알았나"‥"유시민 진실된 사과해야"

입력 | 2025-05-31 20:10   수정 | 2025-05-31 23:09

바카라사이트 제작, 마지막 주말 중원 공략‥"'리박스쿨&apos

◀ 앵커 ▶

한 극우 성향 단체가 이번 대선에서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원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 단체와 김문수 후보 측이 어떤 관계인지 밝히라고 요구했고, 김 후보 측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또, 유시민 작가를 향해 김 후보 부인 설난영 씨에 대한 비난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극우성향 단체가, ′자유 손가락 군대′, 줄여서 ′자손군′이라는 댓글공작팀을 운영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손ㅇㅇ/바카라사이트 벳페어 대표]
″우리는 이준석하고 이재명을 다 까야 돼. ′아 나는 총알이 좀 부족해요′ 그러면 내가 아이디를 또 줄 거야.″

″′리박스쿨′ 대표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친분을 과시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손ㅇㅇ/바카라사이트 벳페어 대표]
″여기도 오시고 잘 알아요. 내가 누군지도 알고 계시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캠프는 즉각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의 댓글공작을 알았냐″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은 ′리박스쿨′의 ′자손군′과 무슨 관계인지 똑바로 밝히십시오.″

댓글조작 의혹을 경찰에 고발한 뒤 직접 ′리박스쿨′ 사무실까지 찾아가며, 공세 강도를 높였습니다.

김문수 캠프는 ″김 후보는 ′리박스쿨′과 관련이 없다″며 ″′드루킹′ 경험을 가진 민주당이 억지 주장을 편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는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를 비난한 진보진영 대표논객 유시민 씨를 연일 겨냥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만 시인한 데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진실된 사과를 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용술/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유 전 이사장의 사과는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후보와 민주당도 유 전 이사장을 손절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서 친명계인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이 후보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면서도 ″본인이 사과했으니, 국민이 용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이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