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올해 성장률 0%대" 위기감에 기준금리 만장일치 인하

입력 | 2025-05-29 20:37   수정 | 2025-05-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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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바카라 게임이 0.8%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석 달 만에 절반으로 낮춰 잡은 건데요.

미국이 부과한 관세가 인하되더라도, 바카라 게임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례 없는 저성장 위기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로 내렸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연 2.5%로 내렸습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만장일치 의견이었습니다.

그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컸습니다.

건설과 소비 등 내수 회복이 더디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수출마저 위축돼 1분기에는 역성장까지 했습니다.

금리를 낮춰서라도 소비와 투자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적인 건 향후 전망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바카라 게임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1990년대 이후 1% 미만 바카라 게임은 1998년 IMF, 2009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관세가 내리더라도 우리 바카라 게임이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 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가 집값과 가계 대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조심스럽습니다.

또 통화 정책만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추경과 그다음에 금리 인하는 같이 해야지 경기 진작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추경까지 신속하게 집행이 되면..″

결국 미국 법원의 트럼프의 상호관세 제동 등 통상 환경 변화와 다음 주 출범하는 새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 등이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