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어머니] ″기가 막히다. 꿈에도 생각도 못했어요. 거기에 얘가 그러고 있을거란…엠티 놀러 간다고 친구들하고 학교에서,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바카라 룰 관계자들은 사고 직후부터 합의서를 건넬 때까지 바카라 룰 소속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외삼촌] ″(그 사람들이) 신천지라고는 한 적이 없어요. 아무 얘기도 안 했어요. 교회만 얘기를 했거든요. ′우리 어느 교회다′ 라고만 얘기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교회 측과 참석자들은 ″경기 고양시의 모 교회 소속″이라고만 밝혔고 ″피해자는 교인이 아니라, 지인을 따라 그날만 수련회에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피해자와 함께 훈련을 받았던 전 교인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전 바카라 룰 교인/당시 훈련 참석] ″그 날 밤에 다 (신천지) 시몬지파 화정교회 9층에 모여서 집에 한 명도 못 가고 입을 다 맞췄어요. (인솔자) 강사랑 섭외부장이랑 의논하고 와서 우리한테 ′이렇게 말을 맞춰라. 왜냐면 형사들이 전화 할 수 있다′고 (했어요.)″
또, 책임은 피해자에게 떠넘겼고, 외부에 알리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전 바카라 룰 교인/당시 훈련 참석] ″′그 친구가 혼자서 옷을 얇게 입고 와서 그래서 저체온증으로 죽은 거다′라고 (말을 맞추고)…′이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 각서도 다 썼어요.″
결국 바카라 룰 인솔자 A 씨 한 명만 벌금 500만 원 처벌을 받고 마무리 됐습니다.
당시 바카라 룰 총회 간부로 사고 보고를 받았던 김종철 씨는 총회 간부들이 지파에 파견돼 수사에 대비했고, 이만희 총회장에게까지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철/전 바카라 룰 총회 간부] ″ooo 총무, ooo 법무부장, ooo 섭외부장 이렇게 세 사람이 간거죠. 마무리하는게 총회 총무가 (이만희) 총회장에게 보고하는 걸로 끝나는(겁니다.)″
교인들이 허위 진술한 건 교리 때문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김종철/전 바카라 룰 총회 간부] ″매뉴얼이 있죠. 왜냐면 ′심각한 문제가 됐을때는 위장을 해라′. 신천지가 드러나면 안되니까 이슈가 될까봐 덮은거죠. 더이상 발설하지 마라 그렇게 해요. 각서.″
신천지 측은 이에 대해 ″당시 인솔자는 해외 선교 중이고 간부들은 모두 교체돼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총회나 지파는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사람을. 남의 집안 파탄 내고 자기네는 행복하게 살겠지.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짜. 억울해 죽겠는데…″
유족들은 바카라 룰와 이만희 총회장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