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24 21:40 수정 | 2025-05-24 21:40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만나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저녁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진행했는데, 이후 차담에 배석한 신동욱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그동안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관리를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 후보는 ′건강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식사도 잘하고 그렇게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후보가 ′과거에 선거의 여왕이라는 말도 들었고 여러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지혜를 달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살아보니 자리에 욕심이 있거나 내가 무얼 해야겠다거나 이런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도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 치르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이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와줘서 고맙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화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차담엔 윤재옥 총괄온라인바카라대책본부장과 이만희 수행단장, 신 수석대변인,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 등이 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