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북한 제재 멈추라' 중·러 공동온라인바카라‥정부 '우려' 뜻 전달

입력 | 2025-05-14 17:14   수정 | 2025-05-14 17:18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공동온라인바카라을 내자, 우리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측에 무거운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어제 오후 주한 중국대사관과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각각 불러, 중국과 러시아가 채택한 공동온라인바카라의 내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외교부 관계자는 ′중·러는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을 멈추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돌아오도록 설득,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양국 대사관 관계자는 ′본국에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 전승절을 기념해 만나, 크렘린궁에서 3시간 넘게 회담한 뒤 공동온라인바카라을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는 성명에서 ′관련국은 북한에 대한 일방적 강압 조치와 무력 압박 등을 포기해 한반도 긴장을 줄이고 충돌 위협을 없앨 실질 조치를 하라′고 촉구해 북·중·러 군사 밀착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