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현진

"사격·폭파 요원 추천하라"‥'처리 방안' 준비?

입력 | 2025-02-17 06:08   수정 | 2025-02-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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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엔, 5백여 명에 달하는 이른바 ′수거 대상′을 ′사살′하려 한 계획이 담겨 있었는데요.

노 전 사령관이 사격과 폭파를 잘하는 특수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추천을, 현역 정보사 대령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선포를 두 달 앞둔 지난해 10월 초, 김봉규 정보사 대령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특수요원 중에 사격 잘하고 폭파 잘하는 7~8명을 추천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10월 말 다시 전화를 걸어 ″특수부대 요원으로 5명, 또 우회공작 인원으로 15명 정도를 선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이 그러면서 ″인원을 선발할 때 전라도 출신을 빼라고 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이 현역 정보사 대령에게 ′특수부대 차출′을 지시한 것으로, 김 대령은 실제로 특수부대 5명과 우회요원 10명 정도를 선발해 명단을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정보사는 육군첩보부대 소속 40명을 수도권으로 올려보냈고, 이 가운데 ′특수임무요원′ 5명은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가 확인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엔 이른바 ′수거 대상′의 ′처리 방안′으로 ′사살′에 대한 여러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막사 내 잠자리 폭발물 사용″을 거론하며 ″용역, 예비역, 지원자″와 함께 ″특수 요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막사 시설 보수팀에서 진입 후 설치″한 뒤 ″확인 사살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특수 요원을 활용해 ′사살′을 준비한 게 아닌지 의심되는데, 정보사 간부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지시′로 받아들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수첩 작성 경위와 문구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사가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장악 외에 별도의 임무를 준비했던 건 아닌지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