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야구 바카라 룰가 홈구장 구조물 낙하 사고 이후 두 달 만에 창원바카라 룰파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창원시와의 갈등으로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사고 이후 두 달 만에 문을 연 창원바카라 룰파크.

홈 팬은 물론 원정팀 한화 팬까지 몰려 경기장엔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버틴 선수들도 '진짜 홈경기'를 반겼습니다.

[박민우/바카라 룰 주장]
"여기 창원바카라 룰파크는 저희 집이기도 하고, 또 진짜 제가 지내고 있는 집도 있기 때문에 그 집이라는 그 단어에서 주는 그 안정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하지만 바카라 룰 구단은 홈구장 재개장을 앞두고 '연고지 이전'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 사망 사고를 둘러싼 창원시의 미온적인 대처가 직접적인 이유였습니다.

[이진만/바카라 룰 대표이사]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들을 검토해 보고…"

홈구장을 쓰지 못해 최소 4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카라 룰 구단은 야구장 접근성이 나빠 지난해 홈 관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만/바카라 룰 대표이사]
"KBO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자체로서는 진짜 생존의 위협을 경험을 했기 때문에 구단의 생존 차원에서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

팬들은 구단을 이해한다면서도 창원을 떠나지 않길 바랐습니다.

[이지윤·손민오/바카라 룰 팬]
"솔직히 저 같아도 집에서 대우를 안 해주면 솔직히 가출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이진영·이한별/바카라 룰 팬]
"창원 시민이 바카라 룰를 너무 사랑하고 우리 바카라 룰파크를 이렇게 멋지게 지어놨는데 시에서 좀 어느 정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좀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카라 룰는 KBO와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창원시의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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