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혐오 언어들로 채워져"‥'성평등가족부' 확대개편

입력 | 2025-05-28 20:15   수정 | 2025-05-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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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전투표 시작 전날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는데요.

여성가족부를 에볼루션 바카라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발표했고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강조하며 직접 투자한 1억 원 규모의 ETF 포트폴리오도 공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지막 3차 TV토론 하루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SNS를 통해 ″비전과 정책을 전해야 할 대선이, 입에 올릴 수도 없는 혐오의 언어들로 채워지고 있어 부끄럽다″고 적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TV토론에서 성폭력성 발언을 한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여성가족부를 에볼루션 바카라로 확대개편하겠다는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면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놓은 이준석 후보와 거듭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여전히 구조적인 성차별은 계속되고 있어서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폐지하거나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어쨌든 왜 하필이면 ′여성′이냐, 성평등을 우리가 추구하는 거지(해서)‥″

다만, 젊은 층 남성들의 반발을 우려한 듯, 남성 역차별 등 모든 차별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 후보는 주식시장에 대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억 원가량 되는 자신의 국내상장지수펀드, ETF 포트폴리오, 즉 투자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자신도 개미 투자자의 한 명이라면서,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개미 투자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국장 탈출은 지능순′ 이러면서 하도 많이 탈출을 해서‥ 다 돌아오게 해야죠.″

이어 서울 동부지역 유세에선 ″총알보다 투표가 더 강하다″며, 거듭 내란세력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그놈이 그놈이여′ 이렇게 생각하고 투표를 포기하시는 분,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해서‥ 압도적으로 내란 세력을 심판함으로써 진짜 대한민국 6월 4일부터 시작해봅시다 여러분!″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 빛의 혁명을 이끈 청년들과 함께 하겠다며, 서울 신촌 부근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