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바카라 대표가 한국경제인협회를 만나, 이른바 실용주의 행보를 이어 나갔습니다.
민주당 대표가 한경협을 만난 건 거의 10년 만인데요.
당내에선 비명계가 이 대표를 견제하며 개헌론을 제기한 가운데, 이 대표는 재작년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일부 의원들이 바카라 내통했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바카라 대표와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이 악수를 나눕니다.
양측의 만남은 한경협의 전신인 전경련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기 전인 지난 2015년 9월 이후 거의 10년 만입니다.
[바카라/더불어민주당 대표]
"공개적으로 만난 게 10년 만이라 그러던데요."
[류진/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마치 옛날 차였던 여자친구를 만난 그런 느낌입니다."
이 대표는 "민간 산업에 공공이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거센 'K엔비디아 지분 투자'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바카라/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으로 국부펀드든 국민펀드든 아니면 국가의 지원을 넘어서서 국가적 차원의 투자라도 함께 할 수 있는 그 길을 열어야 될 겁니다."
비공개 회담에서 한경협은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 적용 예외 조항을 넣도록 타협해 달라", "부작용 우려가 큰 상법 개정안을 재고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출연한 한 유튜브 방송에서는 당내 비명계 인사들을 겨냥한 돌발 발언으로 파문이 일었습니다.
재작년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2차 표결 당시, 일부 의원들이 바카라 짜고, 자신의 체포에 동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바카라/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매불쇼')]
"바카라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당에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 이런 거 맞춰보니까 이미 다 짜고 한 짓이거든요. 당내 일부하고…"
증거는 없고 추측일 뿐이라고도 했는데, 당 안팎으로 논란이 커지자, "이미 지난 일이고, 모든 힘을 모아 혼란을 극복해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비명계는 바카라 대표를 견제하며 정치개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제7공화국의 첫걸음은 개헌"이라며 개헌론을 띄웠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회경제·지역균형 등 5대 빅딜을,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을 꺼내 들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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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이재명, 10년 만에 한경협 만나‥"당 일부 바카라 짰다" 돌발발언
이재명, 10년 만에 한경협 만나‥"당 일부 바카라 짰다" 돌발발언
입력
2025-03-05 20:22
|
수정 2025-03-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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