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인석보와 말모이원고 같은 보물을 비롯해 한글 자료가 9만 점 가까이 보관된 국립한글박물관에 불이 났습니다.

휴관 중이라 관람객 인명피해나 문화재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도중 소방관이 다쳤습니다.

제주 바다에선 모두 15명이 탄 어선 2척이 좌초돼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이 숨지고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게 그을린 박물관 건물 안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시꺼먼 연기는 길 건너 아파트까지 뒤덮습니다.

[도상락/화재 목격자]
"연기에 휩싸여서 고층 아파트는 잘 안 보일 정도였고요. 창문을 열었을 적에 매캐한 냄새 때문에 좀 참기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오늘 아침 8시 반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3층에서 불이 나 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휴관 중이라 관람객은 없었지만, 내부 공사중이던 작업자 6명 가운데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이 구조됐고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다만, 소방대원 1명이 진화 과정에서 작업용 발판을 밟았다가 2m 아래로 추락해 경상을 입었습니다.

[김명완/서울 용산소방서 재난관리과장]
"천장에서 떨어진 낙하물도 많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적외선 카메라 동원해서 화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면서… 지금 공사 중에 스프링클러는 중지한 걸로…"

화재 당시 박물관엔 월인석보와 말모이원고 등 보물 9건을 비롯해 한글 관련 문헌자료 8만 9천여 점이 있었지만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 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증축 공사를 진행하면서 문을 닫아, 문화재들은 1층 수장고에 보관돼 왔습니다."

소방당국은 3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도중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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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 어선 한 척이 반쯤 뒤집혔습니다.

오늘 오전 9시반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바다에서 각각 선원 7명과 8명을 태운 어선 두 척이 갯바위에 좌초됐습니다.

해경은 승선원 15명 가운데 13명을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50대 한국인 선장과 4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은 숨졌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풍랑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파도가 높게 일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김현명(제주) / 영상편집: 박초은 / 영상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시청자 도상락·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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