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가해 교사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범행 발생 한 달이 지나서야 공개된 피의자 신원은 48세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입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가해 교사의 신상 정보가 오늘 오전 공개됐습니다.

가해 교사는 48살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입니다.

경찰은 어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사건의 잔인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신상 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피의자 인터넷 바카라사이트도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의 신상 정보는 앞으로 30일 동안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됩니다.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은 지난달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 교실을 마치고 나온 김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자해한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은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범행 발생 25일 만인 지난 7일에야 체포영장이 집행됐습니다.

대면 조사 지연으로, 신상 정보 공개 논의도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은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습니다.

사건 발생 전부터 주변 동료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미리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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