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차원에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소속 의원들은 집단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고 릴레이시위를 이어가며 바카라사이트 윈윈를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동조 행위를 멈추라"고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당내 비명계와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여론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82명이 헌법재판소에 "적법절차를 반드시 준수해달라"는 2차 탄원서를 제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중대전환점"이라며 "적법절차와 의회민주주의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계엄이 헌법 또는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의회독재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기각 결정을 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강승규 의원이 주최한 '국민저항권'에 대한 국회 토론회에는, '계몽령' 발언으로 극우진영 스피커로 떠오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바카라사이트 윈윈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의원 50여 명은 '친윤계' 의원들이 시작한 바카라사이트 윈윈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을 겨냥해 "헌법기관에 대한 침탈"이라며 "내란동조 선동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를 방문에 내란 세력과 한몸임을 자인한 데 이어 겁박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헌법을 수호해야 될 집권당이 헌법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또 동조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비난하며 위협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광화문 천막농성장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당내 비명계 인사들과 시국 간담회를 갖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파면까지 비상행동 4일차를 맞아 민주당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행진을 진행하며 여론전을 벌이고, 심야 천막농성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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