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형

'북한 테러' 명분 출동시켜‥"뭔가 이상했다"

입력 | 2024-12-09 20:29   수정 | 2024-12-09 23:24

[속보] 바카라사이트 제작 "대통령이 문 부수고 들어가 의원 끄집어내라 지시"

◀ 앵커 ▶

폭로에 나선 김현태 707 특수임무단장은 김용현 전 장관이 12.3 내란을 미리 준비했다는 정황도 증언했습니다.

계엄 전부터 오물 풍선 등 바카라사이트 소닉의 테러 위협을 강조해왔고, 내란 당일에도 이와 관련한 훈련 일정이 잡혀 있었다는 건데요.

특전사령관도 저녁 6시쯤에는 ″TV를 보고 있으라″고 지시하는 등 이미 수상한 낌새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은 12월 3일 내란 당일, 부대에 대바카라사이트 소닉 훈련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바카라사이트 소닉의 동시다발 테러를 가정해 헬기 12대를 전개하는 훈련이었습니다.

3일 낮, 훈련에 필요한 개인 화기, 테이저건과 공포탄 등 무장을 점검했고,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부대원 96명에 대한 비상소집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707특임대는 그날 언제든 바카라사이트 소닉 가능한 상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헬기 투입이 지연되면서 밤 10시가 지났고, 직속상관인 곽종근 특전사령관의 추가 지시도 없어 부대원들의 퇴근을 지시했다고 김 단장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퇴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계엄이 선포됐다는 것입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퇴근이 전파된 상태에서…저희 지휘통제실 TV에서 계엄이란 걸 봤습니다. 사무실 들어오는 순간 사령관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흩어지는 부대원들에게 소리질렀습니다. ′야! 다 들어와!′, ′빨리와!′″

계엄 선포를 알기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 준비를 갖춘 상황에서 그날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위협 가능성이 ′심각한 것 같다′고 강조하며 ′TV를 보고 있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단장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특전사령관에게 모든 것을 이미 지시해 둔 것으로 의심합니다.

김 전 장관이 계엄 이전부터 바카라사이트 소닉의 서울에 대한 도발이나 테러 가능성을 유독 강조해 훈련을 계속하며 출동에 대비해 왔다는 것입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계속 뭔가 위협에 대해서 전 장관이 얘기한 것 같습니다. ′준비해라, 준비해라′…저는 도저히 뭡니까, 사실 국정원이나 다른 정보를 가지고 말씀하는 줄 알았습니다.″

바카라사이트 소닉의 테러에 대비한 훈련을 빙자해 특전사 병력들을 계속 대기시키고, 이후 국회에 투입했다는 특임단장의 증언은 김 전 장관이 실행일을 12월 3일로 이미 정하고 내란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정황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진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