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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 빼앗으려고‥바카라 배팅 법 살인범 이틀 만에 검거

20만 원 빼앗으려고‥바카라 배팅 법 살인범 이틀 만에 검거
입력 2023-02-10 20:29 | 수정 2023-02-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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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의 한 바카라 배팅 법에서 직원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바카라 배팅 법에서 돈을 훔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는데요.

    당시 이 남성이 직원을 살해하고 훔친 돈은 20만 원 정도였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승합차에서 내린 수십 명의 경찰관과 법무부 보호관찰관들이 줄줄이 모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10분 뒤 한 남성을 데리고 나와 다시 차에 오릅니다.

    이틀 전 인천에서 바카라 배팅 법 직원을 살해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을 32시간 만에 붙잡은 겁니다.

    그제 밤 10시 반쯤 인천 계양구에서 범행한 남성은 택시를 타고 부평구로 갔다가, 여러 차례 택시를 바꿔 탄 끝에 어제 오전 부천시 역곡동의 한 모텔에 들어왔습니다.

    [모텔 관계자]
    "숙박으로 왔으니까 사장님도 받았겠죠."

    CCTV를 통해 남성의 행방을 추적한 경찰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이 모텔을 지목하고, 5시간 잠복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돈을 훔치러 바카라 배팅 법에 들어갔다"며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바카라 배팅 법은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이었고, 피해자와 알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돈을 뺏으려고 갔는데 피해자가 소리를 질러서 칼을 휘둘러서 살해를 했다고 하네요."

    또 범행 후 전자발찌를 끊은 건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훔친 현금은 약 20만 원.

    도주 과정에서 택시비와 모텔비 등을 쓰고 남은 돈은 2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지난 2014년에도 인천의 중고명품 판매점에서 업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7년간 옥살이를 하고 2년 전 출소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일용직으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임지수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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