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윤수

아내 살해, 장모 찌르고 달아난 바카라 꽁 머니‥"168cm·스포츠 머리"

입력 | 2022-08-04 20:32   수정 | 2022-08-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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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바카라 꽁 머니이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습니다.

지금도 도주 중인데요.

경찰은 이 바카라 꽁 머니의 인상착의와 차량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인천 미추홀구의 다세대주택 앞.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

60대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며 길가로 뛰쳐나갑니다.

그리고 잠시 후, 흉기를 손에 쥔 바카라 꽁 머니이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집 안에서 아내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현장을 벗어난 겁니다.

함께 있던 초등학생 딸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길에 쓰러지셨던 분은 행인이 지나가면서 신고를 하셨고요. 따님이라고 하신 분이 집에서 칼부림이 났다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집 안에 쓰러져 있던 아내는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습니다.

흉기에 찔린 장모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
″(그렇지 않으면) 저 방충망이 저렇게 될 리가 없지.″

하지만 부상이 심해 50여 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잠결에 (들어보니) 여자가 막 ′살려주세요′ 하더라고. 나중에 보니까 119 오고 경찰차 오고…(할머니는) 저쪽에 쓰러져 있던 모양이에요.″

범행을 저지른 바카라 꽁 머니은 문을 열고 나와 인근 골목으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바카라 꽁 머니의 인상착의와 차량 정보를 공개하며 검거에 나섰습니다.

42세, 키 168cm로 스포츠머리 차림이며 입고 있던 반팔 티셔츠와 긴 바지는 남색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바카라 꽁 머니은 범행 후 코란도스포츠 차량을 타고 인천, 시흥 일대로 도주 중인데 현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변 택시기사 등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바카라 꽁 머니이 부부싸움 도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