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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넓은 '해운대'에…술판 에볼루션 바카라은 2명뿐

넓디넓은 '해운대'에…술판 에볼루션 바카라은 2명뿐
입력 2021-07-22 19:50 | 수정 2021-07-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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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시가 어제부터 저녁 6시 이후 해수욕장에서 혼술, 혼밥을 금지했습니다.

    모일 수는 있지만 마스크 벗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건데요.

    어제 첫날 밤, 현실은 달랐습니다.

    조민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밤 10시 영업제한 시간이 되자 사람들은 백사장으로 몰렸습니다.

    맥주를 마시는 사람, 음식물을 들고 걸어다니는 사람.

    결국 에볼루션 바카라요원이 나섭니다.

    "지금 행정명령 때문에 지금 야간에 취식이 금지됐거든요. 숙소 가셔서 드시고… 야간 취식이 금지돼있습니다. <아, 진짜요?> 여기 현수막에 적혀있는데…"

    맥주캔을 들고 백사장에 들어서던 사람은 돌아가고 혼술하던 사람도 자리를 뜹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반발은 심했습니다.

    술안주를 쥐고 나란히 앉아있던 두 사람.

    에볼루션 바카라이 다가가자 대뜸 화부터 냅니다.

    "몰랐어. (술 마시는 게) 뭐가 피해주는데. 누가 그런 법을 정했는데. 이 정도는 뭐, 야외니까…"

    차라리 해수욕장을 폐쇄하라며 에볼루션 바카라반에게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코로나 심해지면 폐쇄시키라고 해왔는데, 왜 놀러온 사람들을 이렇게 억압하고… 에볼루션 바카라 권한 있냐고."

    문제는 에볼루션 바카라 의지입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방역지침을 발표해 놓고 어젯밤 해운대에 투입한 에볼루션 바카라요원은 단 2명.

    1.2km에 달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에볼루션 바카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에볼루션 바카라인원을 18명까지 늘려 2명, 9개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드넓은 해운대를 모두 계도하기는 불가능합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인력이 좀 부족하죠. 인력이 더 많이 있으면 좋죠. 근데 지금 그렇게 무한정 할 수도 없는 게 예산 문제도 있고…"

    송정해수욕장에 배치된 6명을 포함하면 전체 계도 요원은 24명.

    이 중 과태료 부과 권한을 가진 공무원은 단 6명으로 사실상 에볼루션 바카라에 강제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결국 힘없는 에볼루션 바카라요원 몇 명이 현장의 반발과 갈등을 모두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에볼루션 바카라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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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이보문 손영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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