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군포에서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0대 부부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기간에 계속해서 외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복권방, 미술관, 마트 등을 돌아다녔는데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유명 미술관 진입로입니다.
매년 봄이면 벚꽃을 보러 오는 상춘객으로 붐비지만, 지난 3일부터는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길이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폐쇄 전인 지난달 27일, 50대 A씨 부부가 이곳으로 가족 나들이를 와 2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과 3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사는 이 부부는 군포 효사랑요양원의 첫 확진 환자이자 지난달 22일 숨진 85살 여성의 아들과 며느리로,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19일부터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대상이 됐습니다.
부인의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앱에는 27일에 집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방역당국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나들이를 간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또 부인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기간 동안 무려 9일이나 외출을 했고 집근처 식당과 주유소, 은행, 마트 등을 돌아다녔고, 결국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남편도 모친상을 치른 뒤 집에 있어야 했지만 5일 동안 동군포톨게이트 물류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남편 A씨는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1일 검체 검사를 마친 뒤 이 곳과 인근에 있는 복권 판매점 2곳을 들러 복권을 구입했습니다.
[상인회 관계자]
(여기 방역을 했나요?)
"그렇죠. 소독했죠. 본인도 마스크 쓰고, 점주도 마스크 쓰고 해가지고, 바로 나간 거예요. 차로 와 가지고요."
현재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 부부는 외출 이유등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는 등 방역 조사에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포시는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원칙을 어긴 이 부부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뉴스투데이
양소연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중인데…복권 사고 나들이까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중인데…복권 사고 나들이까지
입력
2020-04-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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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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