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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안 그래도 마음 아픈데…바카라 꽁 머니 물건 직접 팔아요"

[오늘 이 뉴스] "안 그래도 마음 아픈데…바카라 꽁 머니 물건 직접 팔아요"
입력 2020-12-19 20:34 | 수정 2020-12-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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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데요.

    힘들게 버티고 견디다가 바카라 꽁 머니을 결정한 자영업자들은 사용하던 물건들을 헐값에 중고거래 마켓에 내놓습니다.

    어떤심정인지,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업소용 수저 15벌에 수저통까지 해서 1만 원.'

    '냅킨통 16개에 1만 2천 원.'

    '밥 포장 용기 개당 50원에 팝니다.'

    중고거래 마켓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바카라 꽁 머니하는 자영업자들이, 한푼이라도 남기기 위해 가게에서 쓰던 물건들을 내놓은 겁니다.

    '바카라 꽁 머니', '업소용'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 제품부터 남은 식재료와 일회용 용기 같은 소소한 것들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유정수 씨는 11년 동안 운영했던 치킨집을 접으며, 그동안 매장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헐값에 내놓았습니다.

    [유정수/치킨집 11년 만에 바카라 꽁 머니]
    "제일 큰 건 온풍기였고요 작은 건 숟가락 같은 거… 어지간한 건 다 팔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팔았어요"

    5년 동안 호프집을 운영했던 김윤동 씨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김윤동/호프집 5년 만에 바카라 꽁 머니]
    "가게를 다 정리하고 냉장고 하나가 철거하는 날 딱 전화가 왔어요. 새거가 한 110만 원 정도 하는데 20만 원에…"

    코로나19로 곤두박질 친 매출.

    커질대로 커진 손해를 조금이라도 메우려면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유정수/치킨집 11년 만에 바카라 꽁 머니]
    "이번에 거의 뭐 바닥 보면서 끝난 것 같아요 진짜 한 80%까지 (매출이 떨어졌어요)"

    [김윤동/호프집 5년 만에 바카라 꽁 머니]
    "진짜 암울했죠 판매했을 때 돈도 안 되고 그래도 이거 하나라도 팔고 싶은 그런 절실한 마음?"

    바카라 꽁 머니 물건 처리 업체가 있지만, 수거를 거부하거나, 수거비를 달라고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김윤동/호프집 5년 만에 바카라 꽁 머니]
    "바카라 꽁 머니하는 데가 많이 나와서 물건들이 쌓여있나 봐요 자기네들도 보관할 데가 여의치 않으니까…"

    [영등포 바카라 꽁 머니 물건 처리 업체]
    "문을 닫는 (자영업자)분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데 물건이) 팔리지도 않고 저희도 아사 직전이에요"

    결국 자영업자들이 직접 눈물의 바카라 꽁 머니 물건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건데요.

    2분기에만 전국에서 10만 개가 넘는 점포가 사라졌고, 소상공인의 약 70%가 바카라 꽁 머니하거나 바카라 꽁 머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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