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 성지 순례단에서도 11명이 오늘 추가로 무료 바카라 게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공항에서 관광버스 두 대로 내려왔는데 이 버스 운전 기사가 모두 대구 거주자였습니다.
그 동안 감염 경로가 미궁 속이었는데 역학 조사에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주교 안동교구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가운데 무료 바카라 게임자가 11명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29명이 무료 바카라 게임자로 판명났고, 경북 의성군 한 지역에서만 21명이 나왔습니다.
추가 무료 바카라 게임자 역시 감염 사실을 모르고 농협 마트, 찜질방, 체육센터 수영장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최초 무료 바카라 게임 판정이 나기 전까지 5일동안 29명의 무료 바카라 게임자가 의성, 안동, 영주, 상주 등 4개 지자체를 무방비 상태로 다니면서 확인된 접촉자만 4백 명이 넘습니다.
[조성희/경북 상주시 부시장]
"이 분(상주 무료 바카라 게임자 1명)이 접촉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3일 동안) 한 150명에서 200명 정도 추정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모호했는데, 대구와의 연관성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이들은 대구에서 올라온 관광버스 2대에 나눠타고 인천공항 1터미널에 가이드를 내려준 뒤 경북 의성군 안계성당으로 내려왔습니다.
운전기사 2명 모두 대구 거주자인데, 취재 결과, 아직 감염 검사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1호차 운전기사/대구시 달서구]
"그 (남구보건소) 여직원도. 무료 바카라 게임 환자가 나오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내가 당사자다. 기사다. 검사를 받고 싶다고 하니까 순서가 밀려서 그러니까 집에서 기다려 달라 그러더라고…"
[2호차 운전기사/대구시 남구]
"내가 태워준 사람이 전부 무료 바카라 게임 걸려 있다 하더라고요. 내가 찝찝해서 (안동보건소 전화해서) '기사인데, 전화 한 통 없느냐'라고 이러니까 '누락됐다'…그게 벌써 3일째인데 아직…"
하지만 최초 감염자가 가이드인지 신도들인지, 아니면 대구에서 올라온 운전기사 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한편 오늘 저녁 이스라엘에서 귀국한 천주교 안동교구 2차 순례단 19명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동의를 얻어 안동시 청소년수련원에 2주간 집단 격리하고 감염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안동))
뉴스데스크
이정희

'성지 순례단' 또 무더기 무료 바카라 게임…"운전기사 모두 대구 거주"
'성지 순례단' 또 무더기 무료 바카라 게임…"운전기사 모두 대구 거주"
입력
2020-02-24 19:49
|
수정 2020-02-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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