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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강철 지옥' 보내놓고 바카라 사이트 소환명령도 무시‥"독재까지 먼 길 아니다" [World Now]

실수로 '강철 지옥' 보내놓고 바카라 사이트 소환명령도 무시‥"독재까지 먼 길 아니다" [World Now]
입력 2025-04-17 11:41 | 수정 2025-04-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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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로 '강철 지옥' 보내놓고 법원 소환명령도 무시‥"독재까지 먼 길 아니다" [World Now]
    갱단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쳤다가, 10여 년 만에 다시 악명높은, 엘살바도르 감옥에 갇힌 한 남성을 두고 미국이 시끄럽습니다. 바카라 사이트의 결정을 행정부가 불복하고, 다시 바카라 사이트이 '법정 모욕' 처벌을 경고하는가 하면, "독재까지 먼 길이 아니"라는 야당 상원의원의 구명 운동에 백악관 대변인이 "끔찍하다"며 맞불 여론전에 나서며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수로 '강철 지옥' 보내놓고 법원 소환명령도 무시‥"독재까지 먼 길 아니다" [World Now]
    갱단 피해 미국 왔다가 다시 '바카라 사이트 지옥'으로


    아브레고 가르시아. 10여 년 전 엘살바도르 갱단 폭력을 피해 2011년 미국에 불법 입국했습니다. 범죄조직 가담 혐의로 구금됐지만, 이를 부인했고, 바카라 사이트도 송환 시 박해받을 수 있다며 추방을 보류했습니다. 그리고선 합법적으로 메릴랜드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13일, 건설 현장 근무를 마친 가르시아는 이민세관집행국, ICE에 체포됐습니다. 느닷없이 행방불명된 남편을, 부인 제니퍼 바스케스 수라는 언론에 보도된 엘살바도르의 테러범수용소 사진에서 찾았습니다. 흉악범을 가두는 '바카라 사이트로 만든 지옥'으로 잘 알려진 곳인데요. 국제 범죄조직원으로 지목한 300명을 강제 추방했을 때 함께 보내진 것이죠.
    실수로 '강철 지옥' 보내놓고 법원 소환명령도 무시‥"독재까지 먼 길 아니다" [World Now]
    행정상 오류로 추방해 놓곤 '나 몰라라'


    부인은 남편을 송환해달라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결국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보호되는 '추방 보류' 지위에 있음을 알고 있었는데도 행정상 오류로 3월 15일 그를 엘살바도르로 추방했다'는 사실이 법무부 서류로 확인됐습니다. 바카라 사이트은 만장일치로 가르시아를 미국으로 데려오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미국으로 데려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경합니다.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에 송환되면 재추방할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밴스 부통령까지 나서 "가르시아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갱단원인데, 추방에 화를 내는 건 역겹다"고 했죠. 다만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교도소 아웃소싱'을 주문받은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도 트럼프와 보폭을 맞췄습니다. 가르시아를 미국으로 돌려보낼 거냐는 기자 질문에 "어떻게 테러리스트를 미국으로 밀입국시킬 수 있겠느냐"고 답한 거죠.
    실수로 '강철 지옥' 보내놓고 법원 소환명령도 무시‥"독재까지 먼 길 아니다" [World Now]
    야당 이슈화 vs 백악관 여론전


    야당인 민주당 소속 메릴랜드 주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16일 엘살바도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을 쟁점화했습니다. 엘살바도르 부통령을 만나 가르시아에게 전과나 갱단 가입 같은 추방 사유가 없다며 구명운동을 벌였지만, 허사였다고 했습니다. 직접 면담도 통화도 거부했다고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같은 날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 엘살바도르 출신 범죄자에게 가족을 잃은 메릴랜드 주민을 참석시켰습니다. 이 주민의 딸이, 세 차례 추방당했다 돌아온 엘살바도르 출신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끔찍한 사건입니다. 가르시아와는 상관없지만, 강경한 이민정책의 정당성을 내세운 거죠.
    실수로 '강철 지옥' 보내놓고 법원 소환명령도 무시‥"독재까지 먼 길 아니다" [World Now]
    바카라 사이트과 정부 갈등으로 비화


    행정부와 바카라 사이트의 갈등도 확전 일로입니다. 제임스 보스버그 판사는 지난달 일부 외국인을 엘살바도르 소재 수용 시설로 이송하라는 절차를 중단하라고 명령을 내렸었는데요. 행정부가 이런 명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 위반 사항을 수정하려는 노력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정부가 하는 것을 봐서, 별도의 검사를 임명해, 당국자들을 법정모욕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비쳐 파장이 예상됩니다.

    물론 백악관은 '즉시 항고'를 거론하면서, 트럼프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죠. 트럼프도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환상적인 일을 했다"며 치켜세우고 있고요. 하지만 반대 진영에선 사법부 바카라 사이트로 헌정질서 위기에 몰려있다며, "여기서 독재까지 먼 길이 아니"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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