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김수근
연대기여금 미납 사태로 물의를 빚은 프로축구 인터넷 바카라사이트FC가 이번엔 손익 분기점을 맞춰야 하는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프로축구연맹 재무위원회는 어제, K리그 26개 전 구단의 수입과 지출을 점검한 뒤 지난 2년간 37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에 대해 상벌위 회부를 통한 제재 심의를 연맹에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3~4억 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다른 세 구단은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재무위는 ″광주 구단의 소명으로 재정 개선 의지는 확인했다″면서도 ″2년 연속 큰 폭의 적자로 운영이 어려운 점, 유사 사례 발생 시 타구단과 형평성을 고려했다″며 상벌위 요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정건전성 규정을 위반할 경우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은 물론 1년간 선수영입 금지, 하부리그 강등 징계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광주는 ″규정 위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광고 수익 확대로 적자 규모를 줄여가겠다″면서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투자였고, 구단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는 점을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