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총책 김녹완의 머그샷
서울중앙지검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특별수사팀은 지난 2월 구속 기소한 '목사' 김녹완을 세 차례 추가 기소하고, '선임전도사' 34살 조 모 씨와 21살 강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전도사'나 '예비 전도사'로 활동한 10대 남성 9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경부터 활동한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은 온라인에 신체 사진을 올리거나 조건만남을 하는 여성, 텔레그램 '야동방'이나 '지인능욕방'에 입장하려는 남성의 신상정보를 알아내 이를 빌미로 나체 사진 등을 받아내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범죄 집단입니다.
이들은 피해자 중 일부를 실제 성폭행하거나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조직 총책인 김녹완을 범죄집단 조직 및 성착취물 제작·유포, 불법 촬영물 이용 강요, 유사 강간, 협박, 아동·청소년 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는데,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세 차례 더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새로운 피해자 10명에 대한 김 씨와 조직원들의 범행을 다수 밝혀냈고, 과거 확정판결이 이루어진 피해자 17명에 대한 김 씨의 범행도 추가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검찰이 파악한 피해자 수는 234명에서 261명으로 늘었는데, 유사 사건인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3배이자 국내 최대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이 제작한 성착취물은 2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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