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2인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EBS 사장 선임 중단해야‥이진숙 '알박기' 시도"

입력 | 2025-03-12 11:36   수정 | 2025-03-12 11:36
90여 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방통위는 현재 진행 중인 EBS 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오늘 방송통신위원회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논란이 여전한 이진숙·김태규 ′2인 체제′ 방통위가 EBS 사장 선임 계획안을 일방적으로 의결하더니 특정인을 사정에 내정한 게 아니냔 의혹에도 휩싸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방통위가 지난달말 EBS 사장 선임 계획을 의결한 뒤 지난 10일까지 후보를 공모한 결과 신동호 EBS 이사 등 8명이 지원했는데, 공모 마감 전부터 신 이사의 ′내정설′이 불거졌습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신 이사는 과거 MBC 공정방송 투쟁에 참여한 아나운서들을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고 다른 부서로 내쫓는 부당 인사에 개입했으며 2020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의 대변인을 맡는 등 정치권에 깊숙이 몸담았던 전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인물이 공영방송 EBS의 수장이 된다면 교육방송 공공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은 자명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방통위가 정지환 KBS 감사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 공동행동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순실 보도를 가로막았던 인물이 높은 윤리 의식과 청렴성을 요구받는 감사 자리에 가당치 않다″고 규탄했습니다.

공동행동은 ″방통위가 ′2인 체제′ 결정의 위법 소지가 큰데도 EBS 사장 등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공영방송을 내란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려는 시도이자 이진숙의 ′알박기′″라며 ″공영방송 존립과 관련된 중대 사안들은 내란 종식과 방통위 정상화 이후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