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심 선고 출석하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에 대해 징역형의 꽁 머니 바카라를 결정했습니다.
정 전 안보실장과 서 전 원장에게는 징역 10개월의 꽁 머니 바카라,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에게는 징역 6개월의 꽁 머니 바카라가 각각 내려졌습니다.
법원은 "피고인들이 이례적인 상황에 맞닥뜨려 합리적 정책판단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행위의 위법성은 확인하면서도 불이익은 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이 분단된 이래 법정 논리로 해결하기 어려운 모순이 도처에 산재한다"며 "이를 적절히 피해서 행정집행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1심 선고 관련 입장 밝히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가운데)
앞서 검찰은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탈북민에 대한 보호의무를 저버렸다"며 정 전 실장과 서 전 원장에게 징역 5년,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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