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조국 수사한 바카라 에볼루션 밀어달라" 김건희, 작년 총선 때도‥?

입력 | 2025-02-17 16:30   수정 | 2025-0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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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작년 4월 총선 전 명태균 씨와의 통화에서 한 부장바카라 에볼루션가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말을 했다며 명 씨 측이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명 씨는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김건희와의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며 당시 통화를 복기해 공개했습니다.

명 씨는 ″작년 2월 16일부터 19일 사이 김 여사와 대여섯 번 통화를 했다″며 당시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 여사가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라면서요″라며 ″윤한홍 의원도 김 검사가 의원이 돼야 한다고 해서 내가 박완수 지사에게 전화해 김 검사를 도우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김 여사는 또 ″김종양은 문재인 정부의 부역자고, 지난 대선 때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면서 놀다가 대선 끝나니 한자리하려고 나온 기회주의자″라며 ″그런 사람이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되면 되겠냐″고 했다고 명 씨는 기억했습니다.

이에 명 씨는 ″비례대표도 아니고, 평생 검사만 하다가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공천을 주면 총선에서 진다″며 ″이 추세로 가면 110석을 넘지 못한다″고 답했는데, 그러자 김 여사가 ″아니다, 보수 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을 거라고 했다″며 ″이철규, 윤한홍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명 씨는 ″김상민이 내리꽂으면 전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과 함께 명 씨는 ″간신들이 총선 때 대승을 한다고 대통령 부부에게 허위 보고하니, 비상계엄 때 계엄군을 선관위에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알던 대선 때의 김건희는 통화를 해보니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화에서 언급됐다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공언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는데 결국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컷오프′돼 총선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명 씨가 밝힌 해당 통화 시점 이후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는 경선을 거쳐 김종양 의원이 공천을 확정 짓고 당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