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바카라사이트 뿐 아니라 바카라사이트의 위계를 이용한 측근과 친인척의 당무개입을 단호히 금지해 국정혼란의 악순환을 끊어야한다"며 당헌 개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우리 당이 배출한 바카라사이트이 두 차례 파면되는 국가적 비극을 겪었다"며 "그 비극은 바카라사이트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고, 여당이 권력 앞에 침묵하고 주저할 때 비극은 싹트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당헌·당규 개정은 단순한 문구 정비가 아니라 바카라사이트의 당무개입을 금지하고 계파 불용 원칙을 명문화하는 일"이라며 "바카라사이트조차도 정당을 권력의 도구로 삼을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전국위를 통해 당내 선거와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바카라사이트의 개입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바카라사이트을 포함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이 당내 민주주의와 당원의 자율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계파 불용' 원칙을 당헌·당규에 새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