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28 17:01 수정 | 2025-05-28 17:2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어제 대선 후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폭력 발언을 인용한 데 대해 ″보시면서 불편한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저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서 제가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발언에 대해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어떻게 더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면서 ″제 입장에서는 그런 언행이 만일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가 어제 인용한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해당 내용으로 인터넷 댓글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해당 질문을 받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 이후 ″이준석 후보가 여성 혐오 발언을 여과 없이 인용해 스스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도 ″저열한 언어폭력에 대해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비판했고, 진보당은 ″전 국민을 상대로 특정 성별을 비하, 모욕한 대국민 성폭력이었다″며 이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