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홍사모 등 일부 지지자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과 이병태 교수 등 캠프 인사의 합류설 등이 제기됐던 가운데, 이번엔 급기야 홍 전 시장 본인이 ″30년 전 민주당에 갔더라면″이라는 회한 섞인 글까지 올리자 국민의힘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최근 홍준표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대식 의원에게 ″하와이로 가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성배 전 아나운서와 함께 조만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홍준표는 보수의 영웅″이라며 뒤늦게 홍 전 시장을 치켜세운 권성동 원내대표에 더해,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 등 당내 중진들도 일제히 홍 전 시장 설득에 나섰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니까 홍준표 후보님의 섭섭함 저도 이해합니다. 제가 홍준표 후보님하고 저하고 뭐 또 별로 인연이 안 좋았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오실 것을 정말 저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은 최근 글에서도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며 복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분이 탈당하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는 판에 국민의힘 어느 누구도 배웅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선 ′집권 시 홍준표 총리설′까지 제기되는 등 더 공격적인 구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홍 전 시장에게 당선 시 국무총리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한 건데, 일단 홍 전 시장과 이 후보 양측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내에서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 상황이 돼 가는 것 같다″며 ″민주당으로선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국력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