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28 16:47 수정 | 2025-02-28 16:5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동연 경기도 지사를 만나며, 당내 ′비명계′와 만남을 이어간 가운데, 회동에서 김 지사가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대표를 정면비판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지사는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가졌으며, 김 지사는 이 대표와 인사를 마치자마자, 준비해 온 모두발언문을 통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선거 연대, 더 나아가서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정권교체만으로 부족하고 그 이상의 교체를 해야 하는데, 새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여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며 ″개헌에 대한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유감″이라고 거듭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또, 이 대표가 최근 상속세 기본공제 확대와 근로소득세 개편 정책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선 ″정치권에서 감세 포퓰리즘이 극심한데, 지금 필요한 것은 감세가 아니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가 공개 모두발언을 통해 적극적인 비판에 나서자,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치경제 상황이 어렵다 보니 도정에 국정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다″고 짧게 공개발언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