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태균 인터넷 바카라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오늘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 체계 근간을 흔드는 '명태균 인터넷 바카라'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인터넷 바카라법을 일방 통과시킬 경우 재의요구권 행사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명태균 인터넷 바카라'은 이미 폐기된 '김건희 여사 인터넷 바카라법'의 위헌·위법적 요소를 고스란히 답습한 악법"이라며 "마음만 먹으면 국민의힘 총선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어, 여당과 유력 정치인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표적 입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