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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유튜브' 잘 낚이는 與‥"가짜바카라 에볼루션 놀아나나" 한숨

'극우 유튜브' 잘 낚이는 與‥"가짜바카라 에볼루션 놀아나나" 한숨
입력 2025-02-17 15:08 | 수정 2025-02-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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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며 공식 논평을 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결국 사과했던 국민의힘.

    [박수민/국민의힘 원내대변인(지난 14일)]
    "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팩트,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으면 그 부분은 저희 당에서 국민들께 사과드릴 부분이고요."

    여당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의혹을, 사실 확인도 없이 확산시켰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헛발질'은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

    당내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지난달 6일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던 시민을 지지자로 둔갑시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내란 수괴 엄벌을 촉구하며 밤샘 시위를 벌인 이른바 '인간 키세스' 사진을 두고, 대통령 지지 시민이라며 엉뚱한 주장을 편 겁니다.

    국민의힘은 또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 경찰이 시위대 진입을 유도했다며 극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근거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국회 법사위, 1월 20일)]
    "여기서라도 막았어야죠. 여기서 들어갑니다. 보세요, 비키니까 계속 셔터 올리고 길을 터줬잖아요."

    하지만 이 역시 경찰관들이 진압복을 갖춰 입기 위해 잠시 빠졌던 순간만을 부각시켰던 허위 주장이었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국회 행안위, 1월 20일)]
    "벽돌이라든가 이런 상황의 위험성이 있어서 경력을 양쪽이 어차피 있기 때문에 잠시 경력의 부상을 우려해서 잠시 뺐다가 진압복을 다 갖춘 다음에 들어가서 마무리 진압을 했던 겁니다."

    국민의힘은 또 시위 통제에 나선 경찰이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폭행당해 혼수상태가 됐다는 주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낸 적도 있는데, 이후 소방당국과 경찰은 "부상은 있었지만 혼수상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12·3 내란사태 국면에서 벌어진 국민의힘의 잇단 자충수를 두고 보수 언론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탄핵 정국에서 집권여당이 허위정보에 놀아난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며 "음모론과 허위정보에 마냥 휘둘린다면 결국 그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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