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01 14:15 수정 | 2025-02-01 14:21
최근 ′탈당 인사들에게 사과하고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당내 논란에 휩싸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춰야 한다″며 당 주류의 통합 행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하고 손을 내밀고, 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이기는 길이 아니″라면서, ″이런 모습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저들을 압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세 번 집권은, 당내는 말할 것도 없고 연대 가능한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가까스로 이겼다″면서 ″내란세력 단죄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끝이 아니라 대선 승리로만 완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비롯한 비명계의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 비판을 두고, ′당대표 흔들기′라는 친명계의 역공이 거세지자 이를 재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탈당파 중에는 국민의힘으로 간 인사들도 있는데 사과까지 언급한 건 선을 넘었다′, ′여태껏 뭐하다가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니 당내 갈등을 부추기냐′는 친명계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