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 작동′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평가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한 외신 기자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프리랜서 기자인 라파엘 라시드는 자신의 SNS에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이 계엄령을 ′민주주의 작동′ 사례로 외신이 보도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저도 외신기자로서 당시 상황을 취재했지만 주요 외신들은 ′1980년대 이후 최대의 민주주의 위기′로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신이 언급한 ′민주주의 작동′은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전체 과정′이 아닌 국회와 시민들의 저항으로 계엄령이 좌절된 결과를 의미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며 주요 외신에 영어로 기고하는 라시드 기자는 이번 글은 한글로 적었습니다.
실제 12.3 내란 과정을 보도한 외신들은 대부분 정당성 없는 비상계엄을 시민들과 국회가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적 절차로 막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동은 과거 독재 정권 시대를 떠올리게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발판이 흔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비상계엄령에 대해 ′한국 역사상 가장 짧고 기괴했다′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의심스러운 계엄령′이 신속히 무효화됐다면서 민주주의가 수십 년 만에 최대 시험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가 운영을 민주적 절차가 아닌 점술에 의존한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도 있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윤 대통령 부부가 ′천공′이라는 점술가를 만나고 있고, 이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점술가 중 한 명은 소가죽을 산 채로 벗기는 굿판을 벌였으며, 노상원 전 육군정보사령관이 점술가 역할을 겸하면서 계엄령 선포 계획과 시행에 관여했다고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