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동훈계'인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비상계엄에 대한 진실이 모두 드러나면 무엇이 옳았고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무엇이 국가에 대한 충성이고 배신이었는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탄핵안이 통과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 중 일부는 한동훈 대표와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배신자'라며 맹비난했다"며 "도대체 여러분의 충성의 대상은 누구냐, 대한민국과 민주주의가 아니라 바카라 시스템 배팅 개인이 충성의 대상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어 "국가 질서를 일거에 무너뜨린 바카라 시스템 배팅에 대한 탄핵을 배신이라고 주장하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 국민에 대한 배신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정말 모르냐"며 "미 국무장관은 탄핵안 통과 뒤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는데, 이런 미국 역시 여러분에겐 배신자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위원은 또 "바카라 시스템 배팅이 국회에서 탄핵 된 데 대해, 그리고 그 이유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을 독단적으로 강행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젯밤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사퇴했고 저 역시 자동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한 몇 마디 말하겠다"며 "아직까지도 윤석열 바카라 시스템 배팅께서 왜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계엄령을 발동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은 "윤 바카라 시스템 배팅은 야당이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하고, 예산을 무리하게 삭감했다고 하지만, 이런 탄핵은 기각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당'의 오명만 더욱 굳혔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무리한 예산삭감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솔직히 그렇다고 나라가 마비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바카라 시스템 배팅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계엄이 선포된 사례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며 "'선관위가 해킹당했던 적이 있다'며 '선거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하지만 윤 바카라 시스템 배팅 역시 그 선관위가 주도한 선거에서 당선됐고, 그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압승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2024년에 바카라 시스템 배팅이 선관위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을 보냈다는 주장이 가당키나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모든 주장을 다 받아들인다 해도 계엄군의 체포조 명단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포함돼 있었고, 김명수 전대법원장과 민간인 김어준 등이 들어가 있었다는데, 계엄군이 그들을 혐의 없이 체포할 수 있다면 결코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