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에 출석한 바카라 카드카운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23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되었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며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망가져 가는데, 이 정도 후과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라면서도 "권력이 없다고 해서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해서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 독재정권에 의연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거짓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진실만이 방패임을 굳게 믿겠다"면서 "유난히 깊고 긴 밤을 건너는 지금, 동트는 새벽이 반드시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반박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했고,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대장동 사건은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말고는 그럴싸한 배임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김성태 전 회장만 송환되면 바카라 카드카운팅은 끝장날 것이라더니, 김 전 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흔적 없이 사라졌다"면서 "공평무사해야 할 수사권을 악용해 온갖 억지 의혹을 조작하고,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50억 클럽'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곽상도 전 의원에게 그제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서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바카라 카드카운팅을 잡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10분의 1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은 이 대표 승인 없이 불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는 "검찰이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조작하는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없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하늘이 알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검찰이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서로 대신하겠다"고 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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