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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은 4살짜리 딸을 혼자 두고 외출해 길거리를 헤매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하는 한편, 5살 딸을 바카라 게임 차림으로 내쫓은 혐의로 수사해 온 B씨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이혼 후 처음으로 피해아동을 혼자 두고 출근했고, 출근한 뒤에도 전화를 걸어 아이의 상태를 여러 번 살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B씨의 경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피해 아동 역시 B씨로부터 밖으로 나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B씨가 감정조절에 어려움이 있고, 딸 역시 엄마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는 점 등을 들어 B씨의 딸을 장기보호시설에 보호조치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 속에 서울 강북구의 길거리에서 바카라 게임만 입은 4살과 5살짜리 여자아이가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발견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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