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독극물에 중독된 것으로 진단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바카라 온라인가 18일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습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7일 바카라 온라인를 치료 중인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바카라 온라인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말을 걸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샤리테병원은 "단계적으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계획"이라며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지만 심각한 독극물 중독에 따른 장기적 후유증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카라 온라인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항공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독일 시민단체의 지원으로 베를린으로 옮겨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에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사업을 재고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